[인터뷰]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와 연출이 특징…그라비티가 선보일 비리비리 기대작 ‘뮈렌- 천년의 여정’의 모습은-

그라비티는 16일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3층 회의실에서 지스타 2023의 출품작인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뮈렌: 천년의 여정’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그라비티의 이희수 사업 팀장이 참석해 ‘뮈렌: 천년의 여정’의 소개 및 관련 Q&A를 진행했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중국의 INCHI Game에서 개발중인 수집형 턴제 RPG로,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세계관을 뒷받침하는 애니메이션 풍의 3D 그래픽이 주 특징이다. 5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들이 출신, 언어, 특징이 모두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어 게임 내 세계관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

전투의 경우 주인공 캐릭터마다 3명의 성흔을 추가 편성하여 파티를 구성하게 되고, 다양한 성흔을 조합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캐릭터들의 스킬도 특수 조건을 맞추면 고유의 컷씬과 함께 스킬이 연계되며, 캐릭터마다 강력한 오의 스킬을 통해 적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콘텐츠는 크게 메인 스테이지와 보스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특정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여러 시스템들이 해금되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게임의 주요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전투 스테이지에서 3성을 달성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하드 스테이지도 존재해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다. 보스전에서는 보스마다 기믹을 가지고 있기에 캐릭터 조합 및 공략법을 만들어 파훼해야 한다.

이처럼 ‘뮈렌: 천년의 여정’의 소개가 끝난 후 Q&A가 진행됐다. 아래는 진행된 Q&A 내용의 일부이다.

Q : 5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여성인 이유와 ‘뮈렌: 천년의 여정’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A : 현재는 여성 중심의 캐릭터로 준비되고 있는데 추후 남성 캐릭터가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종 장르와 차별점이 있다면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세계관의 기원을 시작으로 각 성흔마다도 스토리가 있어 게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Q : ‘뮈렌: 천년의 여정’의 퍼블리싱을 선택한 이유와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인만큼 번역 및 현지화 작업이 중요한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 퍼블리싱 할만한 게임을 찾아보던 중 ‘뮈렌: 천년의 여정’이 타 게임에 비해 시나리오, 일러스트, 스킬 컷씬 등의 연출이 굉장히 만족스러워 선택하게 됐다. 그렇기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서 최적화 한다면 한국 이용자들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지화 작업의 경우 장르에 있어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현재 굉장히 신경써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 더빙을 준비하고 있으며 게임 내 세계관에 있는 5개 국가의 언어 중에 방언을 한국적 요소로 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장점인 일러스트와 컷씬 부분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한국 이용자들이 더 좋아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Q : 중국 비리비리에 있는 작품으로 아는데 어떻게 계약이 진행되게 됐는지 궁금하다.

A : ‘뮈렌: 천년의 여정’의 개발사는 2018년에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회사 내부에 호요버스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등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설립했는데, 한국은 그라비티가 진행하며 타 지역은 다른 퍼블리셔가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Q : 장르가 서브컬처인 만큼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어떤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

A : 대화 방식에서 이용자와 말하는 듯이 표현되는 부분도 있고, 연계 스킬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캐릭터 간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 내 콘텐츠나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보여줘 게임에 몰입할 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Q : 한국 서비스를 기념해 한국적인 요소가 담긴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와 추후 서비스 일정 및 BM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A : 보통의 가챠형 게임처럼 등급이 높은 캐릭터나 성흔을 획득할 때 일반적인 BM이 적용될 것 같은데, 저희는 플레이를 많이 할수록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단순한 가챠 방식은 아닐 것이다. 현재 검토중인 사항이다.

서비스 일정은 2024년을 예상하고 있는데 상, 하반기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Q : 일러스트와 컷씬 부분을 수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개발에 어느정도 관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 개발 관여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과금 구조나 가챠 시스템, 캐릭터 업데이트 순서 등 게임 내적인 면을 한국 서버는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중국 서버와 다른 방향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 요약한다면 캐릭터, 컷씬, 아이템 등을 한국 이용자의 성향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며, 이러한 부분을 수정하는데 있어 현재 제약은 없는 상태다.

Q : 주사위를 굴리는 여정 시스템이 독특해 보인다. 공략 요소가 있는지 아니면 주사위 운으로만 결정되는지 궁금하다.

A : 확률은 운으로 결정되며 다양한 트릭과 이벤트로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 로그인하면 주사위 기회 1회를 받을 수 있고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면 주사위를 추가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퀘스트로 얻은 주사위를 모을 수도 있다.

Q : ‘뮈렌: 천년의 여정’의 핵심 혹은 최종 콘텐츠는 무엇인지, 그리고 PVP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A : 메인 콘텐츠는 각 주인공 캐릭터와 성흔들의 스토리이며, 이들과 상호 작용하고 수집 및 육성하는 것이 기본 콘텐츠라 볼 수 있다. PVP 관련 콘텐츠는 현재 기획 단계다.

Q : 한국 서비스 시점에서 약 몇 종의 캐릭터가 준비되는지와 주인공 캐릭터 개수가 추후 늘어나는지 궁금하다.

A : 현재 주인공 캐릭터의 경우는 최소 5종 이상을, 성흔 캐릭터는 50여 종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sources from resopp-sn.org)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Q : 이른바 숙제라 불리는 하루 일일 퀘스트의 권장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A : 이용자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다르기에 확답드리기는 어렵다. 평균적으로 라이트하게 플레이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약 30분 전후이며, 코어하게 즐기는 경우에는 약 1시간 이상도 즐길 수 있다고 예상한다.

NHN, 일본 미나토구에 그룹 신사옥 설립

NHN이 일본 도쿄에 일본법인 그룹을 위한 신사옥 ‘NHN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일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사옥 설계를 맡은 건축가 쿠마켄고 교수는 “‘NHN 아틀리에’는 예술과 자연의 울림을 주는 장소”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부드럽게 연결되어 NHN 그룹과 같은 새로운 네트워크가 이곳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quotes from resopp-sn)

안현식 NHN재팬 대표는 “‘NHN 아틀리에’는 NHN이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출시하며 일본에 진출한 후 설립한 첫 자체 사옥”이라며, “한게임으로 시작된 일본사업이 게임 뿐만 아니라 웹툰, 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고 많은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NHN의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신사옥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NHN 일본법인 그룹은 일본법인을 총괄하는 NHN재팬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운영하는 NHN플레이아트, 웹툰서비스 ‘코미코’를 제공하는 NHN코미코, IT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NHN 테코러스로 구성, 총 67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룹사 모두가 신사옥 ‘NHN 아틀리에’에 입주해 같은 공간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업무 공간 외에 임직원용 카페·라이브러리와 헬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도 강화했다.

‘NHN 아틀리에’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13층 규모로 설립되었으며, 사옥 설계는 일본 국립경기장을 비롯해 수많은 유명 건축의 설계를 맡아온 건축가 쿠마켄고 교수가 맡았다. 사옥의 얼굴인 로고 디자인에는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알려진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켄야 교수가 참여했다. ‘아틀리에’는 크리에이터의 작업 공간, 크리에이터의 모임, 크리에이터의 직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창작의 두근거림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23 상반기 결산(2)] 상반기 콘솔 게임업계의 이모저모

게임와이는 2023년 상반기를 넘기면서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을 선보였고, 아울러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또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소식은 어떤 것이며,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었는지 살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끝없는 대작 게임으로 지갑이 비었다

올해 상반기 콘솔 게임 유저들은 지갑이 두툼해질 시간이 없었다. 그만큼 많은 기대작 게임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올해는 1월부터 6월까지 기대작 게임이 끝없이 출시됐다.

1월만 해도 ‘원피스 오디세이’와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하이파이 러시’가 출시됐다. 2월에는 ‘호그와트 레거시’와 ‘와일드 하츠’, ‘용과 같이 극 유신’, ‘옥토패스 트래블러 2’가 출시됐다.이렇게 많은 기대작이 쏟아지면서 지갑 걱정을 해야 했다.

3월도 만만치 않았다. ‘와룡 폴른다이너스티’를 시작으로 ‘베요네타 오리진’과 ‘라이자의 아뜰리에 3’, ‘아토믹 하트’, ‘바이오하자드 RE4’가 출시됐다. 4월 역시 기대작 출시는 이어졌다. 4월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데드 아일랜드 2’,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가 출시됐다. 게임 매니아라면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게임들이었고 어떤 게임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5월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가장 큰 기대작이었다. 이 게임은 5월 12일에 출시된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스위치 본체도 인기를 얻었다.

6월에도 대작 게임의 출시는 여전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6’와 ‘디아블로 4’, ‘파이널 판타지 16’ 등 게임계를 대표하는 간판 게임들이 일제히 출시됐다. 모두 놓칠 수 없는 게임이었고 덕분에 6월은 한달 내내 이 게임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계 최고 게임쇼 E3의 취소

E3 게임쇼가 갑자기 취소됐다. 원래 올해 E3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E3는 1995년부터 매년 그 해를 대표하는 게임들을 일제히 공개하는 세계적인 게임전시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더믹 발생으로 2020년은 취소됐고 2021년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은 모두 취소됐다. 2023년은 오프라인 개최가 예정됐으나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가 모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결국 취소됐다. E3의 빈자리는 서머 게임 페스트와 각 게임사가 준비한 온라인 쇼케이스가 대신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로 평가받던 E3는 2024년과 2025년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온라인 쇼케이스의 증가가 원인일 수도 있으나 다른 대형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와 게임스컴은 일정대로 개최된다.

승기잡은 플레이스테이션 5, 패배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

코로나로 인해 콘솔 게임기들은 생산과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소니는 올해 초, 플레이스테이션 5가 정상적으로 공급된다고 선언했고 플레이테이션 5는 이후 폭발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다. 소니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63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 5를 출하했고 누적 판매량도 3,800만대를 넘어섰다. 4월 출하분까지 포함하면 4,000만대를 넘어섰다. 안정적인 공급이 시작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5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반면 엑스박스는 정반대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엑스박스시리즈XlS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는 대략 2,000만대 정도가 판매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박스의 부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수많은 퍼스트파티가 시원치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에 걸쳐 많은 회사를 인수했으나 게임을 출시한 회사는 많지 않다.

특히 엑스박스시리즈XlS의 퍼스트파티가 제대로 된 게임을 출시하기까지는 거의 1년이 걸렸다. AAA급 대작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은 2021년 11월부터 ‘포르자 호라이즌 5’와 ‘헤일로 인피니트’였다. 엑스박스는 퍼스트파티의 게임 출시가 늦어졌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사실상 항복선언을 했다.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스타필드’를 출시해더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며 사실상 패배선언을 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스타필드’ 한국어 출시도 불발되면서 상황이 더욱 안좋아졌다.

국내 게임사 콘솔 게임 참가 이어져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참가를 알렸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조금씩 축소되고 경쟁이 심해지는 한편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콘솔 게임에 본격 참가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으나 넥슨은 앞으로도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레이더스’, 그리고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게임을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9월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고 대원미디어는 ‘포트리스 S’의 출시와 ‘싸이킥 5’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엔싸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와 ‘프로젝트 LLL’,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M’ 등을 통해 콘솔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도 ‘붉은 사막’과 ‘도깨비’ 등을 통해 콘솔 게임에 도전하며 시프트업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준비하는 등 콘솔 게임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가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가능할까?

지난해 1월에 발표됐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무려 687억 달러라는 인수금액으로 세계의 화제가 됐던 이 인수는 아직도 인수 가능성을 알 수 없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은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인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면 게임시장의 경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FTC는 지난 4월, 영국 CMA가 인수를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 명령이 없었다면 거래가 완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가 게이머와 게임회사에게 긍정적일 것이며 소니를 포함한 경쟁사에 10년간 ‘콜 오브 듀티’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공개된 문서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인 소니를 업계에서 퇴출시키고 2030년까지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가 밝혀졌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기와 PC 게임패스의 점유율을 늘리고 생태계를 확장하며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것을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100개 이상의 게임사에 대한 인수를 고려했고, 그 중에는 번지, 세가, CDPR, 프롬소프트,레메디엔터테인먼트 IO 인터랙티브, 크라이텍, 디지털익스트림 등 다양한 게임사가 언급됐다. 이들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가 결정 나기 전에 언급된 회사들이었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인 소니를 게임업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많은 게임회사를 인수하며 게임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가능할지 여부는 앞으로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공격적 행보 ‘피코’…에픽게임즈처럼 무료게임 푼다

VR기업 피코가 매주 무료 게임을 하나씩 푸는 에픽게임즈처럼 최대 9만원 상당의 무료게임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밸런타인데이에는 쵀대 50%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무료 게임 증정 이벤트는 '한시적'이라는 점에서는 에픽게임즈와 동일하지만 피코의 이벤트는 VR게임이라 기기를 구매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며, 게임 지급 역시 기기를 구매해야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quotes from resopp-sn)

무료게임 지급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sources from resopp-sn.org)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피코 4를 구매하는 고객은 ‘Les Mills BODYCOMBAT’, ‘Townscaper VR’, ‘Ruins Magus’ 게임을,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은 보너스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피코4 구매 후 기간 내에 PICO 계정이 활성화되면 혜택이 바로 적용된다.

Les Mills BODYCOMBAT

Townscaper VR

Ruins Magus’

한편 지난 2월 13일 밸런타인데이 세일 이벤트에서는 2월 말까지 최대 50%를 할인 판매했다.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PICO 4 구매 시 올인원 스포츠 VR, Les Mills Bodycombat, Townscaper 등 VR 게임을 3종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다.

피코는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체험기]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보스전에서 매운맛이 느껴진 ‘퍼스트 디센던트’ 체험기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보스전을 플레이하면서 몬타나 존스의 명대사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quotes from resopp-sn)

넥슨은 지난 5일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sources from resopp-sn.org) 이날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조작감을 시작으로 많은 개선이 이뤄진 ‘퍼스트 디센던트’의 새로운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이전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 해보지 못해, 주변 사람들의 평으로만 게임의 체험 후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지스타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부분이 그래플링 훅을 시작으로 한 조작감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튜토리얼을 시작했는데 웬걸, 첫 플레이의 조작감에 있어서 불편한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특히 개선 요소로 꼽혔던 그래플링 훅은 사용할때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크샨이 생각나 ‘슈루루룩’ 소리가 육성으로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래플링 훅이 가능한 거리가 되면 조그마한 붉은색 원이 생기는데, 그곳에 훅을 발사한 후 좌, 우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캐릭터의 몸을 돌리며 이동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필드뿐만 아니라 보스전 등 게임 내 다양한 지형에 그래플링 훅을 사용해 패턴을 피하거나 이동할 때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사격의 경우도 나쁘지 않았다. 총기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주어진 총기의 반동이 심하다고 느끼지는 못했고, 사용할 수 있는 3가지의 총기를 자신이 원하는 타입으로 장착해 상황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괜찮았다. 게다가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스킬을 통해, 파티간의 스킬을 연계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도 있었다.

이처럼 시연의 전반부에는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초반 부분의 퀘스트 및 필드 미션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프레임 드랍도 크게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플링 훅도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했고, 총기와 스킬 사용의 손맛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반 부분을 평가한다면 꽤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어진 후반부 시연에서는 기다리던 보스전 콘텐츠, 보이드 요격전을 할 수 있었다. 4인으로 구성된 파티로 보스에게 도전할 수 있었는데, 파티원들과 의논해 첫 번째 보스로 ‘데드 브라이드’ 어려움 난이도를 선택했다.

평소에 친구들끼리 게임을해도 높은 난이도부터 시작하기에 “어려워 봤자 얼마나 어렵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스전에 돌입했는데, 난이도가 정말 매웠다. 신라면 맵기가 아니라, 맛있게 매운 것과 캡사이신의 그 중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매웠다.

보스와 처음만났기에 총알을 퍼부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슈터 장르의 게임에서 총알이 부족해진 것이다. 그렇기에 탄 수급 관련 문제를 바로 겪었는데, 보스의 잔몹 소환 패턴에서 무기들의 탄과 체력 회복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보스의 패턴도 강력했다. 주변 엄폐물을 다 부셔버릴 수 있는 데다가, 물 쪽의 공간에 닿게되면 체력이 떨어져 그래플링 훅을 이용하지 않으면 회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주변의 큰 공간을 얼려버리며 대미지를 주는 패턴은 “이걸 어떻게 피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보스전이 어렵다 보니 패턴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무기 모듈 강화, 캐릭터 변경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준비를 한 후 다시금 도전했다. 보스 트라이 약 40분 만에 모두가 죽지 않으면서 보스의 체력을 30% 정도까지 감소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잡을 수가 없었다.

보스를 잡겠다는 파티원들의 강렬한 목표가 있었으나, 한 가지 보스만 체험해볼 수는 없는 법. 이후 ‘마비노기 영웅전’의 ‘저거노트’처럼 생긴 ‘윙드맨’과 ‘스타크래프트 2’의 혼종과 비슷하게 생긴 ‘업스트럭터’에 도전했다. 열심히 도전했으나 3개의 보스 중 아무것도 잡아내지 못했다. 모든 보스의 기본적인 난이도가 높았고 기믹이나 패턴 파훼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보이드 요격전 후에 개발자와 짧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는데 “특정 패턴의 경우 클리어하지 못하면 즉사가 되는 것도 있다. 파티원간의 합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궁금했던 보스들의 패턴이나 기믹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이 내용을 들은 기자 및 파티원들은 “옛날 게임의 레이드에서 볼법한 패턴들을 다 만났네”라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보이드 요격전이 끝난 후 짧게나마 ‘퍼스트 디센던트’를 Xbox로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콜솔로도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콘솔로 슈팅게임을 거의 해보지 않은 기자도 적을 쉽게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에임 보정이 괜찮아, 미션을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시연에서 패배감을 느꼈다.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필요하다고 말한 ‘몬타나 존스’의 니트로 박사의 마음이 이해될 수 밖에 없었다. 시간과 장비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분명히 보스를 깰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플링 훅을 이용한 조작과 속도감은 마음에 드는 편이었고, 총기의 종류와 샷감도 괜찮아 시연하는 동안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정 캐릭터들의 스킬이나 무기가 보스전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있었다.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약 1주일간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루트슈터 장르를 좋아하거나 친구와 같이 클래식한 레이드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플레이를 추천한다. 보스전에서의 파티원들과의 뜨거운 우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